시니어 대상 ‘코로나 키트’ 사기 기승
도난당한 메디케어 정보로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키트를 주문한 뒤 이를 메디케어에 청구해 돈을 챙기는 사기 수법이 보고돼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LA타임스는 주문하지도 않은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 키트 5개를 우편으로 받은 85세의 시니어가 메디케어에서 날아온 수백 달러에 달하는 청구서의 일부 금액을 물어내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도난당한 의료보험 번호를 이용해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테스트 키트를 주문하고 메디케어에 돈을 청구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보험 가입자들은 주문하지도 않은 테스트 키트를 받고 이에 대한 비용을 물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연방 정부는 지난해까지 코로나 테스트 키트를 무료로 보급했지만 팬데믹이 종료된 후부터는 개당 120~150달러를 청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 테스트 키트와 관련된 사기 신고가 폭등하자 연방 보건복지부는 연방 법무부와 함께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4월 플로리다에서 불법으로 구매한 메디케어 번호를 사용해 가짜 진료비를 청구한 의사와 직원을 기소한 바 있다. 당시 청구된 의료비는 840만 달러로 알려졌다. 연방 법무부는 가능한 신분증이나 메디케어 카드 등 개인정보가 담긴 카드를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말고 개인정보나 의료 및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응답하지 말고, 주문하지 않은 테스트 키트나 약품을 받거나 판매 제안을 받으면 메디케어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만일 주문하지 않은 테스트 키트를 받았다면 안전을 위해 반드시 폐기하되 발송인 주소 및 만료날짜 등 관련 정보는 기록해둘 것을 조언했다. ▶사기 신고 전화: (800)447-8477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코로나테스트 노인대상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키트 노인대상 코로나테스트 코로나 테스트키트